고혈압은 혈압이 정상보다 높아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2017년 고혈압 기준수치가 변화하면서 혈압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특히 40대 이후의 중장년층은 혈압이 상승하기 쉬운 시기이므로 고혈압의 기준을 이해하고 이에 맞춘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고혈압 기준수치의 변화, 중년층 고혈압 발생 원인, 그리고 효과적인 관리 및 처방약 활용법에 대해 상세히 알아봅니다.
고혈압 기준수치 변화, 중년 건강의 첫걸음
고혈압 기준수치는 2017년 미국심장학회(ACC, https://www.acc.org/)와 미국심장협회(AHA, https://www.heart.org/)가 새로운 기준을 발표하면서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기존에는 수축기 혈압 140mmHg 이상, 이완기 혈압 90mmHg 이상을 고혈압으로 진단했지만, 새로운 기준에서는 수축기 130mmHg 이상, 이완기 80mmHg 이상이면 고혈압으로 간주하면서 좀 더 낮은 혈압수치부터 고혈압으로 간주합니다.
이 변화는 국내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대한고혈압학회(https://www.koreanhypertension.org/)는 이를 참고해 정상혈압, 주의혈압, 고혈압 전단계, 고혈압으로 세분화했습니다. 중년층에게 이 기준 변화는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혈압 수치가 이전에는 정상으로 간주됐던 사람이 새 기준에서는 고혈압 진단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중년기에는 혈관 탄력이 떨어지고 혈압이 자연스럽게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여기에 스트레스, 운동 부족, 과음, 나트륨 과다 섭취 등이 더해지면 고혈압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집니다. 새로운 기준을 통해 고혈압을 조기 발견하고, 적극적인 관리로 심뇌혈관 질환 예방이 가능해졌습니다.
중년층 고혈압 원인, 생활습관이 핵심
우리나라 성인의 30% 이상이 고혈압이며, 고혈압을 방치할 경우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고혈압 발생 원인은 유전적 요인도 있지만, 대부분 생활습관에서 비롯됩니다. 중년층은 젊은 시절보다 대사 기능이 저하되고 체중이 증가하기 쉬우며, 스트레스 해소를 위해 음주와 흡연 빈도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혈압의 상승을 유발합니다.
특히 한국인은 염분 섭취량이 높은 편입니다. 국, 찌개, 젓갈 등 염도가 높은 음식을 자주 섭하다 보면 혈관 내 염분 농도가 높아지고, 혈액량이 증가해 혈압이 상승합니다. 여기에 운동 부족까지 겹치면 비만, 당뇨와 같은 만성질환이 동반되면서 고혈압 위험이 한층 커집니다.
스트레스도 역시 무시할 수 없습니다. 과도한 업무, 가정 문제 등이 겹치면 교감신경이 활성화되어 혈압이 급격히 상승합니다. 심한 경우 뇌출혈, 심근경색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중년층은 스트레스 관리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합니다.
고혈압 관리 및 처방약 복용법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면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약물치료가 병행될 수 있습니다. 먼저 식단부터 변화가 필요합니다. 저염식 식단을 기본으로 채소와 과일 섭취를 늘리고, 포화지방과 당류는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대시(DASH) 식단’이 고혈압 예방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DASH(Dietary Approaches to Stop Hypertension)는 고혈압 치료를 위한 식사요법의 줄임말이며 미국 국립보건원이 고혈압 환자를 위해 만든 식단입니다. 대시 식단은 나의 하루 칼로리를 정해서 과일과 채소, 통곡물, 기름기 없는 단백질과 저지방 유제품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며 염분 섭취를 줄이는 게 핵심입니다.
운동 역시 필수입니다. 중년층에게는 무리한 운동보다 가벼운 유산소 운동이 적합하고 걷기, 자전거, 수영 등을 주 3~4회, 30분 이상 지속하면 혈압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약물치료는 전문의와 상담해 자신에게 맞는 약을 처방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혈압 치료제는 크게 이뇨제, 베타차단제, 칼슘채널차단제(CCB), 안지오텐신 전환효소 억제제(ACEI), 안지오텐신 수용체 차단제(ARB) 등으로 나뉩니다. 중년층은 합병증 유무, 간기능, 신장 상태 등을 고려해 맞춤 처방을 받아야 합니다.
무엇보다 꾸준함이 중요하며 혈압이 안정됐다고 해서 임의로 약을 끊는 것은 위험합니다. 증상이 없더라도 고혈압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약물과 생활습관 개선을 병행하면 중년 이후에도 건강한 혈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고혈압 기준수치 변화는 중년층 건강 관리에 있어 큰 변곡점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기준에 맞춰 자신의 혈압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원인을 분석해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약물치료 역시 필요하다면 전문가와 상담 후 적절하게 진행해야 하고 중년기부터 적극적으로 혈압을 관리하면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