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은 젊은 층보다는 특히 중장년층에서 발병률이 급증하는 대표적인 생활습관병입니다. 혈중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지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방치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적절히 관리하지 않으면 심혈관 질환, 뇌졸중 등 치명적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중장년층에게 고지혈증이 왜 위험한지, 그 원인과 판정 기준, 발생 가능한 합병증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고지혈증 주요 원인, 중장년층은 왜 위험한가?
고지혈증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은 잘못된 생활습관과 나이가 들면서 노화로 나타나는 신체 변화에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층은 다음과 같은 이유로 고지혈증 위험이 높습니다.
1. 기초대사량 감소
나이가 들수록 근육량이 줄어들고 기초대사량이 감소합니다. 같은 양을 먹더라도 에너지 소비가 줄어들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이 쉽게 축적됩니다.
2. 운동 부족
중장년층은 신체 활동량이 젊었을 때보다 현저히 감소합니다. 활동량 부족은 LDL 콜레스테롤 증가와 HDL 콜레스테롤 감소를 유발하여 고지혈증 위험을 높입니다.
3. 고열량·고지방 음식 섭취 증가
외식이나 회식 문화로 인해 고칼로리 음식 섭취 빈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혈중 지방 수치도 상승하게 됩니다.
4. 호르몬 변화
여성의 경우 폐경 이후 에스트로겐 분비가 줄어들면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남성도 나이가 들면서 남성호르몬 분비가 감소해 대사 기능이 저하됩니다.
5. 음주와 흡연 습관
장기간 지속된 음주와 흡연 습관은 중성지방 수치 상승과 혈관 손상을 가속화합니다.
6. 유전적 요인
부모나 형제 중 고지혈증 환자가 있다면 유전적으로 고지혈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처럼 중장년층에서 고지혈증이 흔하게 발생하는 것은 단순히 나이 때문만이 아니라 생활습관 변화와 신체 기능 저하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고지혈증 판정 기준, 정확하게 알아두자
고지혈증 진단은 혈액검사를 통해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를 확인하는 것으로 이루어집니다. 판정 기준은 다음과 같습니다.
- 총 콜레스테롤: 200mg/dL 이상이면 주의, 240mg/dL 이상이면 고지혈증
- LDL 콜레스테롤(나쁜 콜레스테롤): 130mg/dL 이상이면 경계, 160mg/dL 이상이면 고위험
- HDL 콜레스테롤(좋은 콜레스테롤): 40mg/dL 이하이면 낮음
- 중성지방: 150mg/dL 이상이면 주의
중장년층의 경우,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160mg/dL 이상이거나 중성지방 수치가 200mg/dL 이상이라면 즉각적인 생활습관 개선과 약물치료를 고려해야 합니다.
고지혈증은 대부분 증상이 없기 때문에 건강검진 결과에서 이상 수치를 발견한 경우, 반드시 추가적인 진료와 상담이 필요합니다. 특히 중장년층은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져 있으므로, 작은 이상 징후도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고지혈증 합병증, 중장년층에게 더 치명적인 이유
고지혈증이 무서운 이유는 바로 각종 심각한 합병증 때문입니다. 특히 중장년층에서는 이러한 합병증이 더욱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1. 동맥경화증
혈관 벽에 콜레스테롤이 쌓여 혈관이 좁아지고 탄력이 떨어지며, 혈류 장애를 일으킵니다. 이로 인해 심장, 뇌 등 중요한 기관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됩니다.
2. 심근경색, 협심증
고지혈증으로 인해 심장 혈관이 막히면 협심증, 심근경색이 발생합니다. 심근경색은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상황으로, 중장년층에서 갑작스러운 발병률이 높습니다.
3. 뇌졸중(뇌경색, 뇌출혈)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졸중이 발생합니다. 중장년층은 뇌혈관이 노화되어 있어 고지혈증으로 인한 뇌졸중 위험이 더욱 높습니다. 뇌졸중은 발병 이후 치료를 하더라도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4. 말초혈관질환
다리나 팔의 혈관이 막히면서 심한 경우 괴사에 이르기도 합니다. 고지혈증 환자 중 흡연자가 특히 위험합니다.
5. 고혈압과의 악순환
혈관이 좁아지면서 혈압이 자연스럽게 상승하게 되고, 고혈압은 다시 동맥경화를 악화시키는 악순환이 발생합니다.
이처럼 고지혈증은 단순히 혈액 속 지방이 많아지는 질환이 아니라, 혈관 건강 전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며 중장년층에서는 합병증 발생 시 회복이 더디고 사망률이 높아지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지혈증은 중장년층 건강에 큰 위협이 되는 질환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대사 기능이 떨어지고, 잘못된 생활습관이 더해지면서 발생 위험이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판정 기준을 정확히 알고 정기적으로 수치를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며, 합병증 예방을 위해서는 식단 조절과 꾸준한 운동이 필수입니다. 만약 고지혈증 진단을 받았다면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전문의 상담을 통해 약물치료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중장년층일수록 혈관 건강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관리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