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은 크게 1형과 2형으로 나뉘며, 발생 원인과 치료 방법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각 유형의 특징과 증상, 치료법을 비교해 당뇨병에 대한 이해를 돕고 건강 관리를 위한 올바른 정보를 알아봅시다.
1형 당뇨병 – 자가면역질환으로 발생하는 인슐린 부족
1형 당뇨병은 인슐린이 거의 생성되지 않거나 전혀 분비되지 않는 질환입니다. 이는 주로 어린 시절이나 청소년기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아 ‘소아당뇨’라고도 불립니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 발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1형 당뇨병의 근본적인 원인은 자가면역 반응입니다. 신체의 면역체계가 췌장의 베타세포(인슐린을 분비하는 세포)를 오인해 공격하여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인슐린 생성이 중단되거나 극도로 감소하게 됩니다. 인슐린은 혈액 내의 혈당을 세포로 이동시켜 에너지로 사용하는 역할을 합니다. 인슐린이 부족하면 혈당이 높아지고, 세포는 에너지원을 공급받지 못하여 기능이 저하됩니다.
1형 당뇨병의 초기 증상은 급격하게 나타납니다. 갑작스러운 체중 감소, 극심한 갈증, 잦은 소변, 피로감 등이 대표적입니다. 이러한 증상을 방치하면 ‘당뇨병성 케톤산증’이라는 응급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증상은 체내에 인슐린이 부족해 지방이 분해되면서 생성된 케톤이 축적되어 혈액이 산성화되는 위험한 상태가 됩니다.
1형 당뇨병의 치료는 인슐린 주사가 필수입니다. 경구약으로는 치료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 최근에는 인슐린 펌프나 연속혈당측정기(CGM) 같은 첨단기기를 활용해 보다 편리하게 혈당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식단 조절과 운동도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과도한 운동은 저혈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1형 당뇨병 환자는 음식 섭취와 인슐린 투여 시간을 정확히 맞추고, 일상생활 속에서 혈당 수치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2형 당뇨병 – 생활습관 및 유전이 원인이 되는 대사질환
2형 당뇨병은 전체 당뇨병 환자의 약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흔합니다. 주로 40대 이후 발병률이 높지만, 최근에는 젊은층에서도 비만 및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2형 당뇨병의 주요 원인은 인슐린 저항성입니다. 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세포가 인슐린에 반응하지 않아 혈당이 제대로 흡수되지 않습니다. 이로 인해 췌장은 더 많은 인슐린을 분비하려 하지만, 결국에는 기능이 약해지면서 인슐린 분비가 감소합니다.
증상은 서서히 진행됩니다. 초기에는 별다른 이상을 느끼지 못하다가, 다음, 다뇨, 피로감, 시야 흐림, 손발 저림 등이 서서히 나타납니다. 증상이 경미하다 보니 조기 발견이 어렵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아 만성합병증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2형 당뇨병의 치료는 단계별 접근이 필요하며 초기에는 식단 조절과 운동을 통해 혈당을 관리합니다. 저탄수화물 식단, 식이섬유 섭취 증가, 규칙적인 운동이 핵심입니다. 그러나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혈당 조절이 어려우면 경구 혈당강하제를 복용하게 됩니다. 메트포르민, 설포닐우레아 등 여러 종류가 있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약제를 선택합니다.
증상이 악화되면 인슐린 주사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GLP-1 수용체 작용제나 SGLT-2 억제제 같은 신약이 등장해 체중 감량과 심혈관 질환 예방에도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 비교 – 발병 원인부터 치료법까지
1형과 2형 당뇨병은 같은 '당뇨병'이지만 원인, 증상, 치료법에서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를 명확히 이해하면 개인의 건강 상태에 맞는 효과적인 관리가 가능합니다.
| 구분 | 1형 당뇨병 | 2형 당뇨병 |
|---|---|---|
| 발생 원인 | 자가면역반응으로 인한 인슐린 분비 중단 | 인슐린 저항성 및 분비 감소 |
| 발병 연령 | 주로 소아·청소년기 (성인 발생도 있음) | 중장년층(최근 청년층 증가) |
| 증상 발현 | 갑작스럽게 증상 심하게 나타남 | 서서히 진행, 초기 자각 어려움 |
| 치료 방법 | 인슐린 주사 필수 | 식이요법, 경구약 → 인슐린 주사 |
| 체중 변화 | 체중 감소 | 비만 동반하는 경우 많음 |
| 합병증 위험 | 당뇨병성 케톤산증 발생 가능 | 심혈관 질환, 말초신경병증, 망막병증 등 |
두 유형 모두 공통적으로 생활습관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혈당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합병증 예방의 핵심입니다. 특히 2형 당뇨병의 경우 초기 단계에서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면 약물 없이도 혈당을 정상 범위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은 발생 원인과 치료법이 다르지만, 모두 철저한 혈당 관리와 건강한 생활습관이 필수입니다. 본인의 당뇨병 유형을 정확히 이해하고, 의료진과 상담하며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실천하세요.